셀트리온이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성분명 오크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은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의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를 유럽의약품청 산하 임상시험정보시스템(CTIS)에 제출했다고 2일 발표했다. 현재 CT-P53의 글로벌 임상은 유럽에서만 하고 있는데 향후 미국에서도 진행할 방침이다.
CT-P53의 오리지널 의약품 오크레부스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9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으며 주로 재발형 다발성경화증(RMS)이나 원발성 진행형 다발성경화증(PPMS) 치료에 사용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임상 3상 허가 신청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의 파이프라인(후보물질)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