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집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전처의 집에 찾아가 불을 지르고 도주한 70대 남성 A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있는 전처의 다세대 주택에 액화 석유(LP) 가스통을 들고 가 건물 밖에서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 추적에 나섰고, 약 7시간 만인 오전 11시30분께 인천 강화군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화재는 주변을 그을리는 정도로 경미해 금방 진화됐고,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기초 조사를 한 뒤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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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