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2022년 830만대 판매…7%↓

입력 2023-01-16 12:59
-전기차 57만대 판매, 26%↑

폭스바겐그룹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7.0% 감소한 826만2,800대를 판매했다고 16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의 지난해 판매 실적은 공급 제약과 일시적인 생산 중단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하반기에 공급 상황이 다소 개선돼 실적이 약 12% 늘었지만, 상반기의 22% 손실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했다. 현재 그룹의 주문대수는 서유럽에서만 180만대이며 그중 BEV가 31만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의 전체 판매대수는 10.4% 감소한 315만3,200대를 기록했다. 271만1,300대가 서유럽으로 운송돼 이 지역의 감소폭은 5.2%로 나타났다. 그룹의 내수시장인 독일은 3.8% 늘어난 102만9,600대를 기록했다. 중유럽/동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32.9% 감소한 44만1,900대를 출고했다. 아시아태평양은 세계 주요 지역 중 2.7%라는 가장 적은 감소폭을 보이며 351만4,000대가 소비자를 찾아갔다. 최대 단일 시장인 중국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보였다. 3.6% 감소한 318만4,500대가 인도됐다.

북미에서는 7.2% 감소한 84만2,600명이 차를 받았다. 미국은 6.1% 감소한 63만1,100대를 기록했다. 남미 시장은 8.0% 감소한 47만3,700대를 출고했다. 이 지역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는 10.4% 감소한 33만7,400대를 인도했다.



전기차의 글로벌 판매는 57만2,100대로 26% 늘었다. 유럽에서 13.4% 증가한 35만2,000대를 내보내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2021년 10.5%에서 12.6%로 반등했다. 북미에서는 18.8% 증가한 4만4,200대를 기록해 전기차 부문 4위를 차지했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곳은 중국시장으로, BEV 출고 대수가 전년 대비 68% 증가해 15만5,700대를 기록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동화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고 늦어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초석이다. BEV 점유율은 2020년 2.5%에서 2021년 5.1%, 그리고 지난해 6.9%로 높아졌다. 2022년에는 엠덴과 하노버, 채터누가에서도 BEV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그룹 본사도 뒤를 이을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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