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사업 조합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통해 75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마련에 성공하면서 자금 부담을 덜게 됐다.
12일 둔촌주공 조합과 HUG에 따르면 둔춘주공 조합은 HUG의 대출 보증으로 국내 시중은행 55곳에서 7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조달한다. 대출에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이 참여한다.
만기는 준공(2025년 1월) 이후 입주 기간 3개월을 더한 2025년 4월까지다. 금리는 CD금리(3.97%)에 고정금리 2.5%, 은행 및 HUG 보증 수수료 등을 포함해 7.6~7.7% 수준이 될 것이라고 조합 측은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로 둔촌주공은 오는 19일 만기 예정이었던 7231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비는 일반분양 계약률과 상관없이 만기일에 맞춰 상환이 가능하게 됐다.
당초 조합은 이달 17일까지 진행하는 일반분양 계약금을 받아 사업비를 상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초기 계약률이 최소 77% 이상은 돼야 일시 상환이 가능해 자금 조달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HUG 보증을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