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억 당첨됐지만"…행운의 주인공이 전한 복권의 위험성

입력 2022-12-27 16:20
수정 2022-12-27 16:28

복권에 4번이나 당첨돼 약 59억원을 거머쥔 행운의 남성이 거액 당첨과 이로 인한 복권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토로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1999년부터 25년간 복권에 4번 당첨된 마이크 루치아노(55)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선술집을 운영하는 루치아노는 1999년 처음으로 복권에 당첨,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를 탔다. 이어 2016년 300만달러(약 38억3000만원), 2021년 50만달러(약 6억4000만원), 그리고 지난 1월 100만달러(약 12억8000만원)까지 이어 당첨됐다.

이로써 루치아노는 총 460만달러(약 58억7000만원)의 당첨금을 거머쥐었다. 이후에도 긁는 복권과 추첨 등을 통해 몇 차례 더 당첨되기도 했다.

자신이 축복받았으며 운이 좋다는 것을 안다는 루치아노는 사실 과거 복권 중독, 도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복권 당첨은 분명히 매우 도움된다. 가족에게 도움되고, 인생에서 작은 휴식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도 복권으로 돈을 따는 데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루치아노는 "돈을 따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소비 습관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많은 돈을 따지만, 생각만큼 많지가 않다. 당첨금은 꽤 빨리 소진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루치아노는 일확천금을 노리며 도박하는 이들을 향해 "큰돈을 버는 것이 항상 성공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금 재정적으로 좋은 상태인데, 미래에 돈을 모두 잃었다는 이야기를 가진 사람 중 한 명이 되지 않고 싶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구 약 4만4000명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데, 복권에 당첨되면 모두가 알게 되고 내가 술집 사장이라는 것도 다 알려진다"며 난감해 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