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美 중간선거, 공화당 승리시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

입력 2022-11-07 14:42
수정 2022-11-07 14:43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가상자산 관련 법안 발의와 정책 논의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7일 빗썸경제연구소의 '미 중간선거와 가상자산 시장 영향'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앱을 통해 상하원 의원들의 가상자산에 대한 성향을 A(매우 긍정적)부터 F(매우 부정적)까지 스코어를 매겨 공개하고 있다.

여기서 공화당은 상하원 의원의 82%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A, B 스코어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50%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D와 F 스코어 비율은 공화당이 3%에 불과했으나 민주당은 30%로 더 높았다.

해당 조사는 의원의 법안 발의안, 코멘트, 논평, 관련 법안에 대한 투표 등의 기준으로 매겨지는데, 정당별 스코어 보유자 수는 공화당 68명, 민주당 75명으로 양 당 간 비슷했다.

더불어 가상자산 투자이력을 공시한 8명의 의원 중 7명이 공화당 소속 의원이었다. 현재 미 의회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공시는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보고서는 공화당이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이유를 최소한의 규제를 바탕으로 ‘개인의 자유’를 중요하게 여기는 공화당의 정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과반 이상을 차지할 경우 미 의회의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기류가 비교적 시장친화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특히 친 크립토 진영의 후원을 받은 후보들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이들의 입법 활동이 탄력을 받으며 가상자산 시장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