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잔혹사'…70대 입소자, 같은 방 쓰던 90대 노인 폭행

입력 2022-10-24 18:30
수정 2022-10-24 19:18

인천 강화도 소재의 한 요양원에서 90대 입소자가 같은 방을 쓰던 70대 입소자에게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시는 지난 17일과 22일 인천시 강화군 한 요양원에서 같은 방을 쓰던 90대 남성 B씨의 팔과 가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타박상 등을 입어 치료 중이고, 다른 요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B씨의 가족은 최초 폭행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해당 요양원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하지 않아 2차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요양원 내부 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폭행 정황이 확인되면 A씨를 입건하고, 요양원이 제대로 조치했는지 여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