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근원 소비자물가 6.6%↑…40년만의 최고 [종합]

입력 2022-10-13 21:48
수정 2022-10-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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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2% 올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8.1%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6% 올랐다. 역시 시장 예상치보다 0.1%포인트 상회했다. 연고점으로 1982년 이후 가장 높았던 올 3월 6.5%를 상회했다.

미국 CPI는 석 달 연속 둔화했다.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 6월 9.1% 급등한 이후 7월 8.5%, 8월 8.3%로 내려간 데 이어 이번 달에도 8.2%로 떨어졌다. 하지만 8%대 높은 상승률을 계속 유지했다.

JP모간은 9월 CPI 상승률이 8.1~8.3%로 나오면 S&P500지수가 1.5~2.0%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CPI가 발표되자 나스닥 선물은 하락 전환했다.

전체 9월 CPI는 전월 기준으로 0.4% 올라 8월 상승률(0.1%)보다 높았다. 시장 전망치(0.3%)보다도 높았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6% 올라 8월 상승률(0.6%)과 같았다. 시장 예상치인 0.4%였를 상회했다.

이로써 다음달 1~2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되면 기준금리는 3~3.25%에서 3.75~4.0%로 올라간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