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한 아파트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난리난 서초 아파트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아파트와 같은 높이의 상가가 바로 앞에 지어지고 있다"라며 "주민들은 알고 구매한 건지 궁금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높게 지어진 아파트 앞으로 상가 건물이 올라가면서 조망을 가리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은 "주민들 너무 답답할 것 같다", "상업지구라 어쩔 수 없다 해도 조금 너무 한다", "하루종일 커튼치고 살아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입지 확인하고 대충 계산하고 사야지", "어지간하면 앞에 뭐 생길 일 없는걸 사야된다", "사거리 모서리에 있는걸 봤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아파트가 지어진 곳은 일반상업지역이다. 일반상업지역에는 일조권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바로 옆에 고층건물이 들어올 수 있다.
해당 아파트 바로 남쪽으로 30층 짜리 도시형 생활주택 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혹시라도 상업지역에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아파트 등을 구입하게 된다면 입지를 잘 고려해야 한다"며 "큰 길 쪽으로 뚫린 세대를 매입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작년 약 17억원에 실거래 되었으며, 현재 매도 호가는 약 19억이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