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전주 방문해 불법사금융 피해 주의 당부

입력 2022-07-26 10:45
수정 2022-07-26 10:49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전주를 찾아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불법 사금융 피해예방 홍보활동을 했다. 취임 한달여 만에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마친데 이어, 지역 현장방문에도 나서는 등 이 원장의 소통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전주시 덕진구 소재 전북은행 본점에서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금융부문 민생지원방안 등 정부 대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개인사업자대출119나 관계형금융,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등 금융권의 기존제도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북은행에서 부채관리서비스나 경영컨설팅 같은 우수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후 전북경찰청장, 전라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 전북은행장 등과 함께 전주 신중앙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상인들한테 보이스피싱·불법사금융 피해예방 리플릿을 직접 나눠줬다.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대면편취형 피싱이나 불법채권 추심 등 불법 사금융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시장 인근에 있는 '금융사랑방 버스'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금융사랑방 버스는 생계활동으로 바쁜 서민들을 위해 생업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금융상담 창구다. 이 원장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불법금융 피해예방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