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측, 물 뿌리고 노는 '흠뻑쇼' 논란에…"마스크 추가 제공"

입력 2022-06-22 13:54
수정 2022-06-22 13:55

가수 싸이 측이 물을 뿌리며 공연하는 '흠뻑쇼' 개최와 관련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22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 개최에 앞서 관객분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피네이션 및 본 콘서트 제작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은 콘서트의 준비과정부터 최종 콘서트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할 것"이라면서 "방역당국에서 제시하는 모든 지침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존에 공지했던 ▲콘서트 시작 전 공연장 전체 소독 ▲방수 마스크 1장 제공 등의 방식에 더해 ▲모든 관객에게 KF94 마스크 3장 제공을 추가로 약속했다.

피네이션은 "관객분들은 콘서트 진행과정 중 안내되는 절차에 따라 마스크를 3회 교체하실 수 있다"며 "공연까지 남은 기간 열심으로 준비해 최고의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했다.

최근 싸이의 여름 대표 공연 '흠뻑쇼'는 콘서트 1회당 약 300톤의 식수를 쓰고, 물에 젖은 마스크가 세균 번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 받았다.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지난 16일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지므로 마스크 교체 등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젖은 마스크의 세균 번식 위험을 지적한 것으로, 코로나19 감염과 관련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올바른 마스크 착용 관련 수칙은 질병청 홈페이지 중 코로나19 감염예방 마스크 착용에 관련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