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액화천연가스(LNG) 설계엔지니어링 등 조선업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고 6일 발표했다.
LNG 특화설계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최근 LNG선 수주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해당 분야 인력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다. 도는 2019년부터 조선업 인력 양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168억원을 투입해 LNG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경남테크노파크가 수행하며, 연말까지 LNG 설계 전문인력 600명을 양성한다. 현재까지 조선업 전문인력 414명이 도내 조선기자재 업체 취업에 성공했다.
LNG 설계 교육은 국내 조선소에서 실제 사용 중인 설계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현장 맞춤형 실습교육으로 진행한다. LNG 선박 선체·기장·선장 생산설계 교육 등을 통해 교육 수료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실무 전문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경상남도는 조선업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떠나간 인력이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용접, 도장, LNG 화물창 생산 분야 기술 인력 양성도 시행한다.
올해 사업비 162억원(국비 148억원, 지방비 14억원)을 투입해 교육과 채용이 연계될 수 있도록 교육비 및 훈련수당 지원, 채용지원금 지급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선체조립, 용접, 도장 등의 분야 생산기술 인력 3000명을 양성해 현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조여문 경상남도 제조산업과장은 “국제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액화천연가스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수주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조선업 인력이 부족해 생산 공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전문인력 양성과 생산기술 인력 현장 적기 공급을 통해 조선소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