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축구영웅 '젤렌스키 펀딩' 홍보대사로

입력 2022-05-19 18:12
수정 2022-05-20 00:20
우크라이나의 축구영웅 안드리 셰우첸코(45·오른쪽)가 전란에 휩싸인 조국을 위해 나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은 19일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이 출범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유나이티드24’의 초대 홍보대사로 셰우첸코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24는 우크라이나군과 국가 재건을 위한 모금 플랫폼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셰우첸코는 스포츠 분야에서 쌓은 업적으로 국제적인 신뢰를 얻은 인물”이라며 “이제 그 입지를 통해 원조를 얻어내며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세계에 알리는 새로운 임무를 받았다”고 말했다.

셰우첸코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려고 런던에서 키이우까지 왔다. 고향에 와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오랜 기간 국제적으로 축구 부문에서 조국을 대표해왔다”며 “지금은 축구보다 전란에 고통받는 조국이 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2012년 은퇴한 셰우첸코는 현역 시절 AC 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공격수로 활약했으며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로도 A매치 111경기에 출전해 48골을 터뜨린 골잡이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