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부소방서, '전기자동차 화재진압 전용관창 제작 시연회'

입력 2022-05-19 08:51
수정 2022-05-19 08:52

울산 동부소방서(서장 박중규)는 지난 18일 동구 마린요양병원 옆 공터에서 전기자동차 화재진압을 위해 전용관창을 자체 제작해 방수 성능 및 적응성 확인을 위한 시연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시연회는 전기차량 화재 발생을 가정한 가상화재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부소방서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화재의 경우,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위치하고 있어 물 침투가 어렵고 배터리가 전부 연소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어 일반적인 화재진압방법으로는 진화가 어려운 관계로 차량의 특성에 맞춘 전용관창을 제작했다.

전기자동차 전용관창은 방사 형태로 물을 방수하여 차량하부 배터리 대부분에 물이 닿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화재진압대원이 차량하부에 설치만 하면 장시간 물을 방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박중규 동부소방서장은 “전기차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소방당국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전문적인 화재 대응능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전기자동차 전용관창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소방당국은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끊임없이 발전하는 화재대응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