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베트남은행, 1530억원 규모 베트남 현지 채권 발행

입력 2022-05-11 09:44
수정 2022-05-11 09:45


신한베트남은행이 2조8000억동(약 1530억원) 규모의 베트남 현지 채권을 발행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신한은행이 베트남 진출 29년 만에 처음 발행한 현지 통화 채권이며,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현지 채권 발행을 발행한 두 번째 사례다.

신한베트남은행이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발행금리 연 4.0%의 2년 만기 채권이다. 베트남 4대 국유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5.5%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저금리로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조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긴축 영향으로 베트남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현지 채권 투자심리는 얼어붙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했다"며 "현지 고객들의 다양한 금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가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외국계 은행 가운데 최다인 43개 영업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당기손익, 고객 수 등에서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