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기준금리가 1%로 올라 1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2월(1.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0.1%로 금리를 낮춘 BOE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0.15%포인트 올렸고, 이어 0.25%포인트씩 인상했으며, 기준금리를 4회 연속 인상한 것은 1997년 BOE가 독립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금리 결정은 통화정책위원 중 6명이 찬성했고, 3명은 0.5%포인트 인상에 표를 던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성장세 둔화가 우려되지만, 물가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