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했던 재택근무를 축소하고 있지만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오히려 직원들에게 영구적으로 원격근무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눈길을 끈다.
29일(현지 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체스키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사무실로 출근할 필요가 없으며 직원들이 현 체류 국가 안에서 어디로든 이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이어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로 이사하더라도 급여를 깎지 않는 등 보수에 대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자택이나 사무실, 외국 여행지 등 어디서든 근무할 수 있게 됐다. 현지 에어비앤비에는 미국 3천여 명을 포함해 전 세계 6천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체스키 CEO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전 세계 최고의 인재를 고용·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해당 회사의 소수의 직군은 핵심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사무실에 출근하거나 특정 장소에 있어야 할 수도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