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8개부처 인선 "추경호, 전문성 바탕 의회 소통 기대"

입력 2022-04-10 14:07
수정 2022-04-10 16:19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경제부총리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발탁됐다. 윤 당선인은 발탁 배경에 대해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국정 현안에 대한 기획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온 분”이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가,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각각 지명됐다.

국방부 장관에는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위원인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이 내정됐다. 윤 당선인은 "군사 작전과 국방 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온 분"이라며 "특히 합참의 한미연합방위추진단장을 지내며 한미 안보 동맹에도 발전의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튼튼한 안보와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면서 동맹국가와도 긴밀한 공조를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인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이,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각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함께 장관 후보자들도 이날 회견에 함께 했다.

나머지 장관 인선도 이번주 중 모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