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캐피털사와 리스회사, 신기술금융사가 기업 대출과 신생기업 투자 등을 통해 70% 이상 순이익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123곳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2조5639억원)보다 73.8% 증가한 4조45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 여전사의 총수익은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 수익 증가와 유가증권 수익 증가로 전년보다 21.1% 늘어난 19조6192억원을 기록했다. 이자 수익과 리스 수익이 각각 12.3%와 11.3% 늘었고, 유가증권 수익과 신기술금융 수익은 각각 69.6%와 58.2% 급증했다.
캐피털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은 207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유동성 파티’ 국면에서 대출 총액이 늘어나면서 할부금융업 리스업 등 고유자산과 대출 채권, 보유 유가증권이 대폭 늘어났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작년 말 기준 연체율은 0.86%로 전년 말에 비해 0.40%포인트 하락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