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TCC스틸 저평가 매력 커졌다"

입력 2022-03-09 17:35
수정 2022-03-10 16:56

유안타증권이 TCC스틸 투자 의견을 ‘강력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 주가를 2만원으로 설정했다.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두 배에 달한다.

지난 8일 TCC스틸은 10.13% 내린 1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단기 급등에 따라 차익매물이 집중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TCC스틸은 최근 1년 주가가 144% 올랐다. TCC스틸은 강판전문업체로 작년 매출 5366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TCC스틸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7.5배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TCC스틸의 올해 영업이익이 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TCC스틸은 기존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신사업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TCC스틸은 신사업의 일환으로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포장재(전기니켈도금강판)를 생산하고 있다.

주원료인 니켈 가격이 급등하면서 판가가 올라갈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6.25% 급등한 t당 4만80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통형 배터리 시장이 열리면서 포장재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TCC스틸의 배터리 포장재 매출은 분기당 1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작년 2분기 이후 판매가 늘면서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