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투표율, 대구 9.7%, 경기 8.9%…서울서는 강남 8.8% 최고치

입력 2022-03-09 09:45
수정 2022-03-09 10:24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8.1%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대구, 경기 등의 지역에서는 전국 평균 투표율을 웃돌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 도봉, 송파에서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동안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가운데 360만21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 같은 시간 투표율인 9.4%와 비교해 1.3%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기·제주(8.9%), 경남(8.5%), 대전·울산(8.4%), 충남(8.3%)이 전국 평균 투표율을 상회했다.

인천·충북은 각각 8.2%였다. 전남은 6.1%로 가장 낮았고, 전북(6.4%), 세종(7.1%), 강원(7.6%), 경북(7.7%), 서울 (7.8%), 부산(7.9%) 등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앞서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중 1632만3602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국 누적 36.93%의 투표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투표율을 밑도는 대부분의 지역이 사전투표율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사전투표율과 재외국민 투표, 선상투표와 거소투표 등은 오후 1시부터 합계로 반영된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8.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도봉구(8.7%), 송파구(8.5%), 강동구·구로구(8.4%), 서초구(8.3%) 순으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8시10분쯤 개표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위 간 접전이 펼쳐질 경우 당선 윤곽은 자정을 넘겨 이튿날 새벽께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