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21일 19: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양사가 기관투자가들의 호응에 힘입어 회사채를 증액 발행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당초 22일 총 14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5년 만기 1000억원, 7년 만기 400억원 등이다. 하지만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18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5년 만기 회사채에 1200억원, 7년 만기 회사채에 6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집됐다. 삼양사는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수요를 감안해 1800억원으로 회사채를 증액 발행키로 했다. 5년 만기 1200억원, 7년 만기 600억원 등이다.
이번 삼양사의 회사채 발행은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삼양사는 채무 상환과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신용등급이 AA-인 삼양사는 식품·화학 사업을 하고 있다. 식품 부문의 경우 제당·전분당 시장에서 과점체제가 지속되면서 탄탄한 시장 지위를 갖추고 있다. 화학 부문은 관계사와 수직계열화된 사업 구조를 형성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송동환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변동, 제품 수급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안정적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능력에 기반해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