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돌봄 취약계층과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돌봄플러그를 1000 가구에 추가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능형 안심폰 885대도 교체·보급하기로 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돌봄플러그와 지능형 안심폰은 복지사각지대 돌봄 공백을 디지털 기술로 극복한 ‘포용적 정보사회 구현’의 대표 사례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돌봄플러그는 가전제품 사용량과 집안 조도 변화를 분석해 사용자의 활동 상태를 24시간 원격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IoT를 활용해 가정 내 전력 사용과 조도 변화가 없는 위험단계가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담당자에게 알림 문자가 전송된다. 담당자는 노인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기초생활보장 가구, 차상위 계층 가구 등 취약계층 979가구에 돌봄플러그를 설치해 시민들의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위기를 해소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부평구에 거주하는 A씨는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로 위기상황에 놓였으나, 돌봄플러그의 안전이상 감지 반응을 확인한 돌봄 담당자의 신속한 대처로 위기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지능형 안심폰 서비스는 인천시가 독거노인의 소외, 고립, 고독사 방치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업이다. 안전 확인이 필요한 독거노인 가구에 사물인터넷 기반의 안심폰(스마트폰)을 지원해 동작·온도·조도 감지 등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한다. 안심폰은 생활지원 담당자와 연계해 유선 및 영상통화로 안부와 안전을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지난해에는 총 52회에 걸쳐 독거노인 가구에 대한 현장 확인을 실시하는 등 지난해 기준 독거노인 8621명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시는 올해 공기질 측정, 화재·가스감지, 일정관리, 음악재생 등의 기능이 추가된 2022년형 안심폰 885대를 교체·보급해 안전성 향상과 정서지원, 생활지원까지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