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화물 전용기를 도입해 항공화물 운송 사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최근 항공기 리스사와 화물 전용기 리스 계약을 맺었다. 도입 예정인 화물 전용기는 보잉사의 B737-800BCF다. 제주항공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여객기와 같은 기종으로, 여객기 좌석을 제거한 화물 전용기다. 이달 중순부터 화물기 개조에 돌입해 오는 6월께 작업을 끝내고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운항 승인을 받아 화물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8년 9월 제주~김포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선 화물 사업에 나섰고, 2020년 10월에는 국적 LCC 중 처음으로 여객기 내 좌석을 활용한 화물 운송사업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화물 전용기 도입을 통해 화물기 운항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기단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