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빌려서 걸어볼까"…SSG닷컴, 오픈갤러리와 구독서비스

입력 2022-02-11 10:07
수정 2022-02-11 10:08


SSG닷컴이 인기 작가의 그림을 골라 대여해주는 서비스에 나선다. SSG닷컴은 국내 1위 그림 렌털 서비스 전문 업체 ‘오픈갤러리’와 손잡고 오는 14일부터 국내 유명 작가의 원본 작품을 빌려준다고 11일 밝혔다.

서비스는 ‘그림구독’과 ‘원화구매’ 등 두 가지다. 그림구독은 미술품을 빌려주고 3개월마다 교체해주는 서비스다. 계절에 맞게 공간의 분위기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작품의 선택부터 운송, 설치, 교체 과정 전부를 전문 큐레이터와 설치팀이 전담한다. 최소 구독기간은 1년, 연 구독료는 153만원이다. 구독 서비스뿐 아니라 작가의 원본 작품을 SSG닷컴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SSG닷컴은 이번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1년 그림 구독권을 구매하면 최대 15% 할인해주는 프로모션 행사도 실시한다. 배송비와 설치비도 면제되고, 선착순 10명에게는 프리미엄 오브제 러그를 증정한다.

SSG닷컴은 최근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따라 오픈갤러리와 서비스를 추진했다. 지난해 10월 코엑스에서 진행된 한국국제아트페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된 가운데서도 역대 최고 판매고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미술품 경매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집계한 국내 미술 시장 규모는 1조원에 이른다.

오픈갤러리는 2013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매년 70% 이상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전업 작가 1500여 명의 원본 작품 4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조현하 SSG닷컴 리빙MD팀 바이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국내 미술품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