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휘청일 때 '기댈 언덕'은 통신株"

입력 2022-01-26 18:08
수정 2022-01-27 01:57
인플레이션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에 국내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표적 방어주인 통신주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과거 금리 인상기에 통신주가 뚜렷한 강세를 보인 만큼 올해도 긍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 내 통신업지수는 1.4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9.01% 빠진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

증권가에서는 변동성이 큰 시기에 통신주에 관심을 둘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통신주는 실적이 탄탄하고 안정적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고배당주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작다.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5~0.7배 수준으로 낮아 금리 상승기에 타격이 작다.

실제 과거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시기에 통신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8년 하반기에 통신업지수는 14.54% 상승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 업종 중 수익률 1위였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통신주 외국인 지분율은 41.4%에 불과해 추후 외국인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와 메리츠증권은 KT를 톱픽으로 제시했다. KT는 통신 3사 중 기대 배당수익률(5.46%)이 가장 높고 밸류에이션(PBR 0.5배) 부담은 가장 낮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