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지난해 고용률(OECD 기준)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청년 취업률도 16년 만에 가장 높았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대구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2.5%포인트 오른 65.5%를 나타냈다. 이는 통계청 자료가 공개된 2000년 이후 최고치다. 전국 평균 상승률 0.6%포인트보다 1.9%포인트 높은 전국 최고 상승폭이다. 취업자는 전년 대비 3만3000명이 늘어난 121만7000명으로 9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3.7%로 0.2%포인트 감소했다.
청년층의 고용 회복도 두드러졌다. 대구의 청년고용률은 42.6%로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 4.8%포인트 증가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청년실업률은 21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평균(7.8%)보다 낮은 7.1%를 기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1 신산업 혁신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기 시작했고, 정부 공모사업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적극 나선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전국 특별·광역시 가운데 최대인 국비 2909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3386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