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9일 "(백신) 이상반응 때문에 입원치료를 받은 분들까지 방역패스 대상자로 인정해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방역패스를 방역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해 현장의 혼선과 불편은 줄이고, 국민적 수용성은 높여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국민들께서 더 이상 불편과 혼란을 겪지 않도록 관련 소송에 대한 법원의 조속한 결정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정부는 오는 20일 방역패스 예외 사유를 확대하는 방안을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질병청은 중대한 이상반응에 길랑바레 증후군과 뇌정맥동 혈전증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이르면 금주 내에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꼴로 오미크론에 감염되고 있고 특히 호남권, 경북권, 강원권 중심으로 오미크론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총리는 "백신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여전히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다. 3차 접종을 늦추면 늦출수록 오미크론의 위협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며 부스터샷(추가 접종)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지금까지 코로나는 면역이 취약한 집단을 여지없이 공격해왔다"며 "오미크론의 위협이 임박한 시점에서 청소년의 예방 접종률을 높이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피력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