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설 연휴 전 협력사에 1.4조 조기지급

입력 2022-01-16 17:59
수정 2022-01-17 00:56
현대자동차그룹이 설을 앞두고 1조4402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선제적으로 지급한다.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등 계열사가 부품과 원자재 등을 납품하는 3000여 개 협력사에 지급할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최대 26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1차 협력사들이 설 이전에 2차 및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8767억원, 1조2354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온누리상품권도 74억원어치를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계열사 결연시설 및 소외이웃에 전달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