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나스닥' 투자하는 ETF 4종 상장

입력 2022-01-12 18:09
수정 2022-01-13 02:22
‘중국판 나스닥’ 과학혁신판(커촹반) 유망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4종이 국내 증시에 상장된다.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첫 액티브 ETF도 포함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커촹반 STAR5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ETF 4종이 13일 상장한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과창판 STAR50(합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과창판 STAR50(합성)’, 신한자산운용의 ‘SOL 차이나육성산업 액티브(합성)’,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중국과창판 STAR50’이다.

커촹반은 중국이 혁신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2019년 상하이거래소에 개설한 증권시장으로, 중국의 나스닥시장으로 통한다. STAR50지수는 커촹반에 상장한 지 1년 이상 된 종목 중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좋은 상위 50개 기업을 추린 지수다.

국내에 STAR50 ETF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메리츠증권은 STAR50 상장지수증권(ETN)을 출시한 바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액티브 ETF, 나머지 세 곳은 패시브 ETF다.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ETF는 신한자산운용의 첫 액티브 ETF이자 국내 첫 중국 주식 액티브 ETF다.

패시브 3종 중 ‘KINDEX 중국과창판 STAR50’은 구성 종목을 모두 편입하는 실물·완전 복제 방식으로 운용해 배당수익을 받을 수 있다. 나머지 2종은 합성형으로, 실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다른 금융회사와의 스와프 거래를 통해 기초지수 등락만큼 수익률을 가져가는 형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