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이 충북 청주시 오송읍 소재 토지를 약 173억원에 매각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매각을 통해 신약개발 등 투입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제약 본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제약은 지난해 6월 호텔 브랜드 하얏트와 ‘하얏트 플레이스’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유휴 부지를 활용해 수익구조 재편을 위한 호텔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 7월 게라민주 등 5품목에 대해 임의제조 등의 사유로 제품에 대한 회수명령을 받으면서, 신규사업 추진을 철회했다는 설명이다. 본업인 제약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꾸준한 체질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월 공장 일부 시설을 매각하고, 올 3분기 기준 부채비율 10%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업에 집중하고, 기업가치 제고와 실적 개선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