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변이 코로나19에 국경 '전면봉쇄'…첫 사례

입력 2021-11-28 08:21
수정 2021-11-28 08:22

이스라엘이 외국인들이 자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2주간 국경을 전면봉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추적하기 위해 대테러 전화 추적 기술을 재도입한다. 오미크론이 발견된 이후 국경을 전면 봉쇄한 나라는 이스라엘이 처음이다.

이런 조치는 향후 14일 동안 지속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에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1명 발견됐으며 7명의 의심 환자에 대한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가 공개된 직후인 지난 25일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남아공과 인접한 아프리카 남부 국가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후 유럽 일부 나라에서 오미크론이 확산하자 국경 전면 봉쇄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남아공에서 확산 중인 새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이라 명명하고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했다. WHO에 바이러스가 보고된 지 이틀 만의 조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