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을 통해 20대 여성의 집 주소를 알아낸 뒤 찾아가 강제추행한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16일 40대 남성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밤 11시께 20대 여성 B씨가 사는 서울 은평구 빌라에 찾아가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당근마켓에 '무료로 전자기기를 나눠주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B씨가 해당 물건을 받겠다고 신청하자, A씨는 "물건을 택배로 보내겠다"며 B씨의 집 주소를 알아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B씨를 찾아가 만남을 요구했다가 거절 당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까지 B씨를 기다린 A씨는 "화장실이 급하다"며 B씨의 집에 들어가 강제추행했다.
경찰은 지난 1일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A씨를 검거했고, A씨는 동일한 수법으로 3건의 범죄를 더 저질러 다른 경찰서에서도 수사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