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간부가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주차장에서 음주운전을 했다가 적발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연수 경찰서 소속 A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 6일 0시40분께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20~30m가량 차량을 운전하다가 적발됐다.
당시 경찰서 당직 근무자가 A경위의 음주운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음주 측정 없이 대리운전으로 귀가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경찰청은 당직 근무자를 상대로 감찰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연수 경찰서 담당 부서가 A경위의 음주운전 사실을 전달받고도 경찰서장에게 보고 없이 구두 경고한 조치가 적절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직장 회식과 단체 모임 등이 늘면서 음주 운전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번달 부터 내년 1월까지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