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정부 및 에너지 기업들에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 촉구
볼보자동차가 기후변화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세계 각국의 정부와 에너지 기업들에게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고 3일 밝혔다.
청정에너지 확대 촉구는 볼보차가 최근 발표한 신차의 제품 생애 주기(The new Life Cycle Assessment) 및 탄소 배출량 보고서와도 같은 방향성을 띈다. LCA 보고서에 따르면 볼보차 운전자가 풍력 에너지와 같은 청정에너지를 통해 생성된 전기로 차량을 충전하면 자동차의 수명 주기 내 탄소 배출량이 내연기관차(59t) 대비 절반 미만인 약 27t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일반적인 글로벌 에너지 믹스(화석 연료에서 약 60% 생성)를 통해 충전했을 때는 탄소 배출량이 최대 50t에 이르는 등 친환경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방향성은 국제 에너지 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가 발표한 2021년 세계 에너지 투자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청정에너지 계획 투자는 어느 정도 상승세에 있지만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2020년 대비 2°C 상승보다 훨씬 낮은 온도를 유지하려면 세계 청정에너지 투자는 두 배로 증가해야 하며 보다 안정적으로 1.5°C를 맞추기 위해서는 세 배 이상 증가해야 한다.
한편, 볼보차는 2040년까지 완전한 순환 비즈니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회사의 광범위한 운영과 공급망, 재료의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해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2018년과 2025년 사이, 자동차 수명주기 당 탄소 발자국을 4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스웨덴 철강기업, SSAB와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無)화석 고품질 강철의 공동 개발하거나 배터리 공급업체와 100%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해 배터리를 생산하는 등 탄소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볼보차의 핵심 제품을 생산하는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과 셰브데 공장은 완전한 기후 중립을 실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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