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만에 인적분할로 쪼개진 SK텔레콤이 통신 사업을 맡을 존속회사 SK텔레콤을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 유영상 MNO(이동통신사업) 대표(사진)를 선임했다.
SK텔레콤은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유 사장은 2000년 SK텔레콤에 입사해 SK텔레콤과 SK C&C에서 신사업 투자 및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전담해왔다. 기존 수장이었던 박정호 사장은 인적분할 뒤 새로 출범하는 신설법인 SK스퀘어 수장을 맡을 예정이다.
유 신임 사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 실무를 총괄하는 등 SK그룹 내 신사업 발굴 및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활약해왔다. 2019년부터는 SK텔레콤 MNO 사업 대표를 맡아 인공지능(AI)과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유·무선 통신을 비롯해 구독·메타버스 서비스 등 신성장 사업 발굴을 주도해 적임자로 평가됐다.
그는 이날 오후 취임 첫 공식 행사로 전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새로운 비전과 경영철학, 기업문화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유 사장은 "새롭게 탄생한 SK텔레콤은 안정적인 정보통신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진화할 될 것이다. 고객과 기술, 서비스를 중심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1등 서비스 컴퍼니다운 자부심을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