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6.19포인트(0.74%) 하락한 35,490.6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11포인트(0.51%) 내린 4551.6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00%) 오른 15,235.84로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두 기업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실적이 가상화폐 거래 부진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10% 이상 하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이날 개장 전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 상무부는 9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 대비 10억달러(0.4%) 줄어든 2613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1.53%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는 1주일 전 1.70% 수준을 기록한 데서 하락한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나스닥은 견고한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로 강세를 보였으나 다우는 일부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하락하는 등 구성 종목 실적 결과에 따라 혼조 향상을 보였다"며 "대체로 시장은 일부 개별 종목군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진행된 가운데 대부분 종목은 약세를 보여 투자심리는 위축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허츠가 5만대의 전기차를 우버 운전자들에게 렌트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1.95% 상승했다. 아마존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기차 충전 기술 깅업과 저탄소 연료 개발 업체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0.49% 올랐다.
엔페이즈는 견고한 실적 발표와 멕시코 공자 완전 자동화 언급으로 25% 가까이 급등했다. 진코솔라(6.86%), 솔라엣지(9.22%) 등 태양광 업종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비자는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CFO가 수익 성장에 대한 의구심을 언급하자 6.92% 급락했다.
JP모건(-2.08%), BOA(-1.92%) 등 금융주는 금리 하락 여파로 부진했다. 엑손모빌(-2.60%), 코노코필립스(-2.79%) 등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하락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