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서울 마포구에 ‘스카이패스 숲’을 조성한다. 대한항공은 26일 우기홍 사장(왼쪽)과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경의선 선형의 숲’ 내에 스카이패스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방지 프로젝트 ‘그린 스카이패스’의 일환이다. 회원이 마일리지를 사용해 항공권이나 상품 등을 구매하면 구매 건수에 비례해 친환경 활동 기금이 적립된다. 경의선 선형의 숲은 마포구 내 단절된 경의선 부지에 숲길을 연결해 만든다. 내년 3차 구간(마포구 중동 가좌역~DMC역 연결구간)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퇴역 항공기를 활용해 친환경 마일리지 상품을 제작하고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으로 백팩을 만들어 마일리지몰에 출시하는 등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SK에너지와 손잡고 탄소중립 항공유 도입 협력을 시작했으며 지난 7월에는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친환경 항공기 보잉 787-10 추가 도입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도 발행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