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일정을 두 차례 미룬 카카오페이가 25~26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일반 공모주 청약 물량은 총 공모주식의 25%인 425만주다. 삼성증권(청약 물량 230만주), 대신증권(106만주), 한국투자증권(70만주), 신한금융투자(17만주)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714.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사다. 기존 공모주 청약과 다른 방식을 적용해서다.
우선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 물량을 100% 균등배정하기로 했다. 이전까지 IPO는 모두 증거금 규모가 클수록 더 많은 공모주를 받을 수 있는 비례방식이었다.
또 이날은 오후 10시까지 온라인으로 청약을 받는다.
청약 마감일인 다음날은 오후 4시에 청약이 마감된다.
카카오페이는 당초 8월에 상장할 예정이었지만, 고평가 논란에 따른 당국의 증권신고서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와 금융소비자보호법 전면 시행에 따른 일부 상품 판매 중단 등으로 상장이 각각 한 차례씩 연기돼 다음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게 됐다.
공모가 9만원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약 11조7000억원이다.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따상'을 보이게 되면 시가총액은 30조원을 넘어서게 돼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 10위권도 노릴 수 있게 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