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부스터샷, 원래 접종한 백신 다시 맞는 게 상식적"

입력 2021-10-23 15:48
수정 2021-10-23 15:49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가급적 같은 종류로 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보통은 처음 맞은 백신과 같은 종류를 부스터샷으로 맞는 것을 권장한다"며 "보통 원래 맞았던 백신을 다시 맞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 모더나와 얀센 백신 접종자에 부스터샷을 승인하면서 처음 맞은 것과 다른 종류의 백신을 맞아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의 권고와는 차이가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여러 사정상, 혹은 선택상 이유 등으로 다른 백신을 접종해도 된다"며 별도의 이유가 있다면 백신을 섞어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보건복지부 공중위생국장인 비벡 머시 의무총감도 이에 동조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화이자나 모더나를 접종했고 이후 괜찮았다면 부스터샷도 원래 백신과 같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연구 결과 부스터샷으로 어느 것을 맞아도 예방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