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재배기·LED조명 … 홈가드닝 열풍

입력 2021-10-06 18:01
수정 2021-10-07 01:42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 내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홈가드닝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홈가드닝이란 가정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활동을 뜻한다. 식용식물부터 일상생활을 함께하는 반려 식물까지 홈가드닝의 형태가 다양화하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식물 생장용 발광다이오드(LED) 전문브랜드 히포팜텍은 최근 가정용 식물 생장 LED 조명 4종(사진)을 선보였다. 제품마다 조명의 출력 및 방향을 달리한 덕분에 소비자가 재배하는 식물 종류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고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은은한 노란 빛을 내도록 설계해 주변 인테리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나타내도록 했다.

히포팜텍은 LED 조명 전문기업 디에스이가 2017년 선보인 하위 브랜드다. 디에스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7년 식물 생장 LED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가정용 식물재배기 시장도 홈가드닝 인구 증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2018년 국내 시장에서 처음 식물재배기를 선보인 교원 웰스의 지난해 식물재배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SK매직도 지난해 11월 가정용 스마트 식물재배기 연구개발 전문기업 에이아이플러스를 인수하며 식물재배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식물재배기 시장은 내년에 약 20조8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