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2000명대를 기록했다. 개천절 연휴 검사 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자 환자 급증세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028명 늘어 누적 32만337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575명)보다 453명 늘면서 재차 2000명대로 올라섰다.
이번 신규 확진자 수 증가는 개천절 연휴의 검사 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자 환자 급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간 환자 추이를 보면 통상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가 줄었다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수요일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흐름을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02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92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562명→2486명→2248명→2085명→1673명→1575명→2028명을 기록해 2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20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대비 수도권의 비율은 74.7%였다. 서울 685명, 경기 680명, 인천 130명으로 총 149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비수도권은 경남 120명, 충남 68명, 대구 64명, 경북 55명, 부산·충북 각 38명, 대전·강원 각 31명, 전북 20명, 광주 16명, 전남 12명, 세종·제주 각 5명, 울산 4명 등 총 507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6명으로, 전날(18명)보다 8명 많았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나머지 15명은 서울·경기(각 5명), 인천(3명), 충남·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2536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총 354명으로, 전날(346명)보다 8명 늘었으며 전국의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0만9408건을 기록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