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기업 플래티어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공동으로 쇼핑몰 '더한섬'에 50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하반기 중대형 기업 최대 3곳에 자사 D2C 솔루션 '엑스투비' 적용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플래티어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엑스투비는 플래티어가 15년 넘게 이커머스 플랫폼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해 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헤드리스 커머스, MSA 등 최신기술을 탑재한 D2C 솔루션이다.
엑스투비에는 AI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가 기본적으로 탑재됐다. 그루비는 60억 건이 넘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상품추천 등을 하는 솔루션이다. 현재 130여개 기업이 활용 중이다. 10월 중 대형 패션브랜드 기업과 골프브랜드 기업 등 최대 5개사에서 그루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플래티어는 엑스투비·그루비의 성과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 일부를 기술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AI 기술과 D2C 솔루션 역량을 더 강화하기 위해서다. 투자 규모는 100억원 가량이다.
플래티어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김진성 상무는 "갈수록 높아지는 중대형 기업의 기대 수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다양한 기술 벤처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