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보트, 델타변이 영향으로 3분기 진단 호황 지속될 것”

입력 2021-09-27 09:15
수정 2021-09-27 09:16


한화투자증권은 27일 미국 애보트 래버러토리가 본업 실적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가운데, 델타 변이 확산의 영향으로 진단 사업이 3분기에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애보트에 대한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애보트는 의료기기와 진단키트 등을 판매하는 건강관리(헬스케어) 기업이다. 제약, 영양, 체외진단, 의료기기 등 4개 사업부로 구성됐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5% 늘어난 102억달러(약 12조원)를 기록했다. 체외진단 및 의료기기 사업부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와 51% 증가한 영향이다.

체외진단사업의 매출은 전 분기에 비해 19% 감소했다.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진단키트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기기 사업 내 모든 사업부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 수준의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백신 접종과 함께 병원 활동 정상화가 시작되며 하반기 애보트 매출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3분기 진단키트 매출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지난 7월 실적 발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및 진단검사 수는 다시 급증하고 있다. 델타 변이가 확산 중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 7월 1일 확진자 수는 1만 2731명에서 이달 2일 16만 4873명으로 약 13배 증가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부기관 및 기업에 의무 진단검사 정책을 지시했다.

김형수 연구원은 “3분기에는 본업 매출 회복 및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성장을 확인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