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10년간 35만여 명이 숨졌다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발표했다.
24일(현지 시간)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2011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0년간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35만20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도 이름과 날짜, 사망 장소 등을 보수적으로 파악한 수치로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60만6000여 명으로 추산한 바 있다.
시리아에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철권 통치에 2011년 반군이 봉기하면서 내전이 발발했다. 내전 초기 반군에 밀려 실각 직전까지 내몰린 알아사드 대통령은 2015년 러시아의 내전 개입으로 전세를 역전, 현재 반군을 북서부로 몰아넣은 상태다.
하지만 시리아 내전 여파로 수십만 명이 사망하고 시리아 인구의 절반은 난민이 됐으며 80% 이상은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