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가 내년 초 식물성 음료와 과자를 출시한다. 대체육 전문기업 비욘드미트와 만든 조인트벤처(JV)를 통해서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펩시는 내년 초를 목표로 식물성 음료와 과자 등을 개발하고 있다. 펩시 측은 "향후 회사 운영 방향을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면서 "해당 프로젝트의 이름은 펩플러스(Pep+)"라고 밝혔다.
비욘드미트와의 JV를 통해 개발 중인 신제품에 대해 레이먼 라구아르타 펩시 CEO는 "게임체인저가 될 JV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펩시와 비욘드미트는 올해 1월 PLANeT 파트너십이라고 불리는 JV를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신생기업인 비욘드미트는 펩시의 생산과 마케팅 전문지식을 신제품에 활용할 수 있고, 펩시는 식물성 고기 등 대체육 분야의 최고 기업인 비욘드미트를 통해 식물 기반 식음료 범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속가능성과 건강한 식음료를 지향하는 펩시에 큰 기회"라고 CNBC는 분석했다.
펩시는 ESG(환경·사회적영향·지배구조) 경영이 화두가 된 이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거나 제품에 나트륩과 설탕 등 첨가제의 사용을 줄이는 계획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재생농업 관행을 확산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펩시의 감자칩에는 병아리콩, 식물성 단백질 등 건강한 성분의 식재료가 쓰이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