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3개월 만인 오는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외교부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2일 일본으로 출국한다고 10일 밝혔다. 노 본부장은 13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다음날에는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이어간다.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협의는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이후 3개월 만이다.
공교롭게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열리는 14일엔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장관이 방한한다. 이 때문에 외교가에서는 미·중 양국 간 입장차가 큰 북한 비핵화 해법을 두고 두 협의에서 각기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9일 이 같은 지적에 “두 협의에 임하는 참석자들의 특성이 다르다”며 “논의되는 사항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