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행인 때리고 추행한 30대男…흉기들고 돌아다니기도

입력 2021-08-31 00:32
수정 2021-08-31 00:33

길에서 처음 만난 행인을 때리고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께 동대문구 거리를 돌아다니며 여성 1명과 남성 2명 등 행인들을 때리고 또 다른 여성 1명의 신체를 만진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들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확인됐고, 폭행 당한 행인들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전 0시40분께 흉기를 들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CCTV 영상 등으로 범인을 찾고 있던 경찰은 마침 접수된 폭행 사건의 피의자와 흉기를 들고 다니는 남성이 같은 인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