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NK세포 활성도와 항암치료 상관관계 확인

입력 2021-08-27 09:14
수정 2021-08-27 09:17


엔케이맥스는 위암치료 예후와 NK세포 활성도 간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암 면역학·면역치료(Cancer Immunology, Immunotherapy)’ 8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에서 진행됐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 및 진행성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했다.

1차 표준 항암화학요법인 플루오르피리미딘·플래티늄, 트라스트주맙 치료 전후 NK세포 활성도와 효과의 관련성을 평가했다. 연구에는 ‘NK뷰키트’를 활용했다. NK뷰키트는 NK면역세포 활성도를 측정하는 엔케이맥스의 검사도구다. 항암치료 효과는 전체생존기간(OS) 및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기반으로 분석했다.

회사에 따르면 치료 전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환자군은 활성도가 높은 환자군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기 NK세포 활성도가 낮았지만 2회차 표준치료 후 활성도가 회복된 환자군은, 지속적으로 활성도가 낮은 환자군에 비해 우수한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을 보였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의 NK세포 활성도가 1차 표준항암화학요법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동시에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환자에게 NK세포 치료 시, 효과를 개선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HER2 양성 위암 환자의 예후와 NK세포의 활성도 사이의 연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위암 환자의 치료 예측에 NK세포 활성도 검사가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이 끝난 동종 NK세포치료제를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에게 1차 표준화학요법과 병용하는 임상시험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