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강릉역 침수…동해안·영동지역 피해 잇따라

입력 2021-08-19 00:11
수정 2021-08-19 00:12

강원도 강릉시에 시간당 5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릉역 대합실과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릉 147.9㎜, 동해 147.3㎜, 삼척 82㎜, 양양 76.5㎜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특히 강릉 지역엔 이날 오전 7시 시간당 최대 47.2㎜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강릉역의 경우 이날 폭우로 오전 한 때 대합실이 물에 잠겼다. 물은 1시간여 만에 대부분 빼냈지만,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강릉문화원 일대 등 도심 도로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주택 7채도 물에 잠겼다. 토사와 낙석이 쏟아지면서 도로 통제도 발생했다.

또 이날 비에 화산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이 주차된 차량을 급하게 대피시키는 일도 있었다.

이날 정오를 기해 강릉 등 강원지역에 내린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영동 지역은 19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9일 오후까지 강원 영동지역엔 최대 7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